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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리뷰

술담화 7월 담화박스: 금설 후기

찾아오는 인생 술, 술담화
매월 39,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전통주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술 구독이라니! 술담화를 알게 되자마자 구독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안 그래도 많이 마시는 편인데 구독까지 해버리면 술 마시는 핑계가 하나 더 늘 것 같아서.

그러다 술담화 7월 담화박스를 보니 꼭 마셔보고 싶은 술이 있어서 이번 달만 결제!

  • 금설 / 375ml / 35%

감압식 증류와 1개월 이상의 저온 숙성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난다. 금설은 맵고 구수한 향이 특징이다.


술담화 7월 담화박스를 구독한 이유인 금설.

금설은 술 안에 금박이 첨가되어 있어 병을 한 번 흔들어주면 금박이 눈처럼 내린다.


핸드폰 불빛 위에 올려두면 이 술의 진가를 알 수 있는데 빛에 반사된 금박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한참 유행했던 은하수 술은 식용이래도 왠지 마시면 안 될 것 같은 찝찝한 느낌이 있었는데 금설은 그런 불안감은 들지 않았다.


금설을 마실 땐 너무 차가운 상태보단 살짝 미지근한 상태가 좋다고 해서 아무것도 섞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셔봤다.
매운 향이 코 끝을 찌르고 독주의 쓴 맛이 혀를 감쌌다.

아 안 되겠다. ^^


금설과 어울리는 술잔에 따랐다면 더 좋았겠지만 호텔에서 마시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음.

얼음과 토닉워터, 금설을 1:1:1 비율로 섞어 마셨더니 달콤 쌉쌀한 맛이 느껴졌다. 역시 토닉워터는 필수거든요...


술담화 7월 담화박스를 통해 마셔본 금설.

반짝이는 금박으로 인해 볼거리는 있었으나 금설만의 특색 있는 향과 맛을 찾지 못해 재구매 의사는 없다.
구들과 이벤트성으로 한 번쯤 마셔 볼만 한 정도.

술담화를 매달 구독할 생각은 없고 이렇게 궁금한 술이 있다면 그때만 구독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