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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춘자싸롱, 이 막걸리들은 꼭 드세요! (가평 잣 막걸리 외 5병)

 

춘자싸롱 

매일 15:00 - 03:00

 


 


춘자싸롱엔 팔도명품 막걸리를 판매한다.
막걸리에 진심인 사람은 무조건 가야 하는 술집!



시작은 각자 원하는 막걸리로 주문. 각 1병.

  • 지평 생 막걸리 / 750ml / 5% (추천)

지평 양조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다.
지평의 맑은 물과 주조장 내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맑은 지하수를 어울려 지평의 맛을 담고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 지평.
가장 무난한 막걸리가 아닐까. 탄산도 적당하고 텁텁하지 않아 평소에도 자주 즐겨 찾는 막걸리다.

  • 가평 잣 생 막걸리 / 750ml / 6% (추천)

멥쌀에 들어있는 당분이나 전분을 누룩곰팡이와 효소 및 효모의 작용에 의하여 발효, 여과하여 만든다.
숙취가 없으며 감칠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내가 고른 가평 잣 생 막걸리!
고소한 잣으로 만든 막걸리라 고소 달달했다.
다른 막걸리를 시킬까, 잣 막걸리로 달릴까 잠시 고민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 알밤 막걸리 / 750ml / 6%

공주 알밤으로 빚은 막걸리.
(홈페이지에 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

막걸리 입문하기에 딱 좋은 달달한~ 막걸리.
옛날엔 진짜 좋아했는데 최근엔 너무 달게만 느껴져 찾아 마시진 않는다.


 

  • 검은콩 막걸리 / 750ml / 6%

검은콩과 검은깨를 주원료로 해 영양분이 풍부하다.
곡물 볶은 향이 강하게 올라오며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하고 산미는 적다.

여태 마셔 본 수많은 막걸리 중 가장 최악이다.
후기를 보니 고소하고 달달하다고? 내가 마셨을 땐 시큼하고 콩의 비릿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는데.
아무리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다지만 이렇게 다를 수 있는 걸까?
일행 모두 최악으로 뽑은 막걸리인데 우리가 변질된 걸 먹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로 의아한 술이다.
하지만 맛이 너무 최악이었어서 다시 맛보고 싶진 않음...


 

  • 생 옥수수 동동주 / 750ml / 3.2%

쌀을 찌지 않고 생쌀을 곱게 갈아 담금 해 빚었다.
NON-GMO 옥수수를 사용하여 풍미와 향이 풍성하다.

검은콩 막걸리를 고른 나는 다음 막걸리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

일행이 고른 옥수수 동동주!
옥수수 향이 가득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사실 검은콩의 충격이 너무 커서 검은 콩 다음 술에겐 너그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 생 배다리 막걸리 / 750ml / 7% (추천)

200미터 천연암반수와 누룩과 청결미가 주재료다.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찾았고, 김정일 위원장에게도 보내졌다.

6번째 막걸리는 생 배다리 막걸리.
박정희가 즐겨 찾았다기에 주문했다. 얼마나 맛있길래.

첫 잔을 마시고 맛있다는 감탄사가 바로 나왔다.
달달한 막걸리를 마시다 보니 입안이 매우 달아진 상태였는데 생 배다리 막걸리는 단맛보다 쌉쌀함이 잘 느껴져 좋았다.


 

  • 모둠 전

막걸리에 정신 팔려 안주는 뒷전.

모듬 전은 고추, 깻잎, 생선, 염통, 새우, 육전, 부추전 등 골고루 나온다.

막걸리 안주로 딱이라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빗소리 들으며 막걸리 한잔했던 날.
모둠전도 괜찮았고 특히 막걸리 종류가 많아 만족스러웠던 춘자싸롱.

앞으론 막걸리가 당길 땐 춘자싸롱을 가기로 했다.
(진짜 며칠 후 또 감!)